'섀도캐비닛(Shadow cabinet)'

2024-09-11     뉴스메이트(newsmate)

'섀도캐비닛(Shadow cabinet)'은 야당에서 정권을 잡는 경우를 예상하여 각료 후보로 조직 준비한 내각으로 일명 '그림자내각' 또는 예비내각이라고도 불린다.

섀도캐비닛은 원래 영국 야당의 최고지도부를 지칭하는 용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는 영국은 총선을 통해 정권이 바뀌면 바로 그다음 날 새 총리가 취임한다. 우리나라처럼 인수위원회 같은 절차 없이 곧바로 정권을 운영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야당은 국민들에게 언제나 정권을 경영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그림자내각을 조직하는데, 통상 야당 최고지도부가 예비내각이 된다.

이런 제도가 발족한 것은 1876년부터인데 1907년에 보수당의 A. 체임벌린이 최초로 섀도캐비닛이란 말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