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소방서는 최근 상주시 내에서 소방관을 사칭해 심장제세동기(AED)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월 2일, 상주시의 한 전력 업체에 상주소방서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전화를 걸어 전기공사 계약을 구두로 맺자며, 특정 업체의 심장제세동기를 별도로 구매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칭자는 상주소방서 명함 이미지를 보여주며 신뢰를 유도했지만, 수상함을 느낀 업체 측이 상주소방서에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요청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소방서를 사칭해 리모델링 계약을 핑계로 심장제세동기 구매를 요구하는 등 유사한 수법의 사기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주소방서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오범식 상주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특정 업체의 물품 구매를 전화로 요청하지 않는다”라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피해가 의심되면 관계 기관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