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카톡은 필수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왜냐하면 단 하루도 카톡을 하지 않고는 불편하기 짝이 없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카톡으로 주고받는 파일을 원본 메일로 다운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일상에서의 활용은 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사실은 짐작되고도 남는다. 언제 어디서든, 국내든 국외든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보니 그 활용의 정도는 가히 우리의 상상대로일 것이다.카톡의 기능 중 단순한 문자보다 간단한 그림이나 상징적 그림을 나타내어 자신의 현재 상태를 대변하는 방법이 현재 유행하고 있다. 여러 가지 말보
“허물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허물을 고칠 줄 모르는 게 부끄럽다.” 이 말은 ‘다산의 마지막 습관’이라는 책(조윤제 지음, 청림출판)에서 ‘말 공부’가 필요하다는 주제의 첫머리에 나온다.그 책에 따르면, 공자의 제자가 ‘인(仁)’이 무엇인가를 묻자, 공자는 “인(仁)한 사람은 ‘말’을 신중하게 한다”라고 대답했다. 인(仁)에 대한 거창한 설명을 기다렸던 그 제자가 “말하는 것만 조심하면 곧 그 사람을 인(仁)하다 할 수 있습니까?”라고 재차 묻자, 공자는 “실천하는 것이 어려우니 말하는 것을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하였다. 그러
우리는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을 잘 알고 있다. 농사를 위해 농부가 씨앗을 뿌리면 그것이 싹트고 자라 추수를 할 수 있듯이, 말이라는 것도 한번 입 밖으로 내뱉으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그 말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자기가 한 말이 실제로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으니, 말을 할 때 신중하게 하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이 속담은 말의 영향력과 책임을 일깨워준다는 측면에서 교훈적이다. 부정적인 말이나 남을 해치는 말을 하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남의 말을 함부로 하면 좋지
마시멜로는 설탕, 물, 젤라틴 등을 섞어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가진, 요즘 아이들의 최애 스펀지 형태의 과자다. 원래 약용 식물인 ‘마시멜로우(Althaea officinalis)’의 뿌리 즙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 상업적 목적으로 인공 제조하며, 마시멜로 식물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마시멜로는 역사적으로도 오래전 기록이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마시멜로 식물의 진액을 꿀과 섞어 신성한 간식으로 먹었다고 전해지고, 19세기 들어서 프랑스에서 지금과 비슷한 형태로 마시멜로 사탕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며,
얼마 전 필자는 학생들에게 코딩 수업을 한 적이 있다. 한두 시간의 특강이 아니라 일주일 2시간씩 총 8차나 되는 장시간의 강의였다. 무엇이든 의욕적으로 대처하는 성격이어서 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잘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이런 주제가 요즘 대세라 기대와 설렘이 컸다.그런데 막상 가르쳐야 할 내용을 살펴보니 학생들에게 이해시켜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 당황하였다. 우선 필자가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느냐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 또 다른 수업도 마찬가
'잘라파고스' 이 말은 ‘일본(Japan)’과 ‘갈라파고스(Galapagos)’의 합성어다. 전자산업으로 세계적 선두 주자였던 일본이 자신들의 방식만 고집하다 ‘갈라파고스’ 섬처럼 세계에서 고립돼 버린 상황을 빗대어 등장하였다.갈라파고스 제도는 남미의 에콰도르 서쪽 바다에 있는 섬이다.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수백만 년 동안 고립되어 전반적인 세상의 흐름과는 동떨어진 자체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특정 생명체 즉, 거북이, 이구아나, 핀치새 등은 각각 자체적인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진화론의 근본이 되는 ‘환경에 따라 생물이 변화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모르고 있으면서 가끔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리인 양 다른 사람에게 주장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또 나에게 그의 주장을 전달해 와 언쟁이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때 필자는 상대방이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되겠거니 하고 그 순간을 외면하기도 하지만, 순간적으로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이 알아주지 못하여 억울한 기분이 들 때도 많다.개미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개미가 일렬로 이동하면 비가 내리고, 사방으로 흩어져 움직이면 날씨가 좋다”고 한다. 단순한 하나의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제목으로 내건, 한 줄은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라는 시(詩)서 따왔다. 우리는 지금 고향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산꿩이 알을 품지도 않는다.’ ‘뻐꾸기도 울지 않는다.’ 그래도 있다면, 신문에 날게다. 지금 고향은 도시화됐기 때문에 그렇다. 도시엔 도로와 건물이 꽉 들어차 있다. 이런 도시 큰 도로는 자동차만 달린다. 사람이 다닐 인도마저도 있는 둥 마는 둥, 비좁기만 하다.시(詩)는 태생적으로 세상에 나오자마자, 시인(詩人)만의 메타포(metaphor;은유)가 아니다. 읽은
‘촉식(觸食)’이라는 낱말이 있다. 닿을 ‘촉(觸)’, 먹을 ‘식(食)’인 이 말의 뜻은 ‘생존을 유지 시키는 감각 작용’ 또는 ‘먹는 음식 또는 음식을 먹는 방식을 이르는 말’로 정의되고 있다.‘촉식(觸食)’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네 가지 먹는 것, 즉 사식(四食)을 알아야 하는데, 사식(四食)은 육신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4가지 음식이다. 첫째, ‘단식(段食)’은 음식물을 입으로 먹어 신체를 유지 시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이고 물질적인 음식물을 먹는 행위로, 일반적으로 밥, 빵, 채소 등을 입으로 먹어 몸을 유지하는 것을
보건복지부가 2024년 고독사 예방 사업 평가에서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논평을 통해 더 적극적인 고독사 예방정책으로 실질적인 고독사 예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논평]-보건복지부 고독사 평가 경상북도와 대구시 우수지자체 선정, 실질적 고독사 예방으로 이어지길-보건복지부 2024년 고독사 예방사업 평가, 경상북도와 대구시 우수지자체 선정-더 적극적인 고독사 예방정책으로 실질적인 고독사 예방으로 이어지길 기대☑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예방 사업 평가에서 우
요즈음 잠을 잘못 잔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열대야 때문도 아니고,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서도 아닌데, 잠을 깊이 못 잔다거나 자다가도 중간에 깨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나름대로 고통을 호소한다. 필자도 잠이 항상 부족하지만, 이런저런 일을 다 마치고 나면 자정에 가깝고, 아침에는 아이들 등교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지만 어쨌든 잠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날이 부쩍 많아졌다.어떤 날은 다음날 있을 수업 준비를 하느라 새벽에야 겨우 잠을 청할 때도 있는데, 그다음 날은 하루 종일 피곤하여 수업 효율이 떨어지는 체험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는 말이 논어에 나온다. “어떤 일을 하는 방법을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어떤 일을 즐기면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의미다.이는 ‘德業一致’를 말한다. ‘덕(德)’은 단순한 덕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취미’라는 단어로 이해해도 될 듯하다. ‘업(業)’은 ‘직업’이다. 자신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평생 하는 일이다. 그런 ‘덕(德)’과 ‘업(業)’이 일치하는 일을 하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 때
☑ 대구 남구의회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로 넘겨진 정재목 남구의원에 대한 부의장직 불신임 안건을 부결한 것도 모자라 당일 정재목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식 이하의 황당한 ‘청렴 캠페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일탈과 비위로 이제 자성과 자숙을 바라는 것이 사치스러울 정도지만, 지역민의 따가운 눈총에도 제 식구 감싸기에 정무적 감각조차 없는 남구의회를 보면 볼썽사납고 한심하기 그지없다.☑ 민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남구의원들이 이날 청렴 캠페인으로 내건 ‘함께하는 청렴의정, 신뢰받는 남구의회’ 현수막과 ‘
‘덕질보험’이라는 성격의 보험 상품이 얼마 전에 나왔다.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 티켓이나 포토 카드 등을 포함한 각종 거래 후 사기를 당하면, 어느 금액까지 보장하는 내용으로, ‘1일 1000원’ 등 여행자 보험처럼 하루 단위로 들 수 있다는 것이다.요즘 흔히 유행하는 ‘덕질’이란 낱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찾아보았다.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어떤 가수를 매우 좋아하여 그 사람의 콘서트는 아무리 먼 지역이라도, 아무리 비싸도 공연 표를 사서 구경하는 일, 어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광역시가 6월 26일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할 주요 과제를 선정 발표한 것과 관련, 27일 발표한 논평에서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대구시민이 알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논평대구시 7월 초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할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도대체 뭡니까? 궁금합니다. -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정협의회에 즈음하여 -대구광역시는 6월 26일(목)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할 주요
얼마 전 어느 일간지에 소개된 ‘초등학교 운동회’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100여 명의 아이들이 운동회를 하기 전에 주변 아파트에 사는 주민에게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 감사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는 내용이다. 운동회를 하게 되면 저절로 시끄러운 소리가 날 테니, 이해해 달라고 미리 양해를 구하는 행동이었다.그 운동회에 참석한 한 아이의 부모는, 그 운동회에서는 노래 한 곡 틀지 않고 마이크 볼륨도 높이지 않은 채 오전 9시부터 2시간 40분 정도 실시 했다고 하면서, 마음껏 소리
5월 15일, 이날은 ‘스승의날’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365일 중에 ‘5월 15일’로 정해졌을까. 그 이유는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이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스승으로 손색이 없는 세종대왕 탄신에서 따왔다는 의미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어 전국 온 백성에 가르침을 준 공로로 지금까지 존경받는 것처럼,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이 세종대왕처럼 존경받는 시대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스승의날’이 처음부터 5월 15일로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
‘알묘’라는 말이 있다. 한글로는 같이 표기되지만, 한자로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謁廟(알묘)’라고 쓰면 ‘사당에 참배하는 것’이고, ‘揠苗(알묘)’라고 쓰면 ‘이익을 보려다가 도리어 해를 당하는 것’이다.전자의 경우는 도산서원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알묘 체험’과 같이 어떤 대상에 참배한다는 뜻이다. 종교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선현의 정신을 되새기자는 다짐 같은 의식으로 많이 쓰인다.문제는 후자의 ‘揠苗(알묘)’다. 이는 보통 “알묘하기 좋은 시기”라 하여, 얼핏 보았을 때는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 성싶
계절의 시간표는 어김이 없다. 완연한 여름이다. 지난봄과 여름나물이 우리의 입맛을 유혹한다. 머위, 엄 나무순, 취나물, 두릅, 쑥 등이다.중국의 전설적인 삼황오제(三皇五帝)인, 신농(神農)씨는 여러 가지 풀을 맛보면서, 사람이 먹을 수가 있는 풀을 골랐다. 이는 말하자면, 하나의 사실적인 역사가 아닌, 전설이다.조선의 허준(許浚,1539~1615)은 모든 풀에서, ‘식약동원’을 골라냈다. 이건 전설(傳說)이 아니고, 한의학(韓醫學)의 산 역사이다. ‘식약동원’은 먹은 음식(飮食)과 약(藥)은 그 근원에서, 같다는 말이다. 또 다르
‘칠면조의 역설’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이 1월 1일에 칠면조에게 먹이를 준다. 1월 2일에도 먹이를 준다. 1월 3일도, 1월 4일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12월 23일, 12월 24일에도 먹이를 준다. 그러니 그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매일 칠면조에게 먹이를 줄 것이라고 추측된다. 칠면조도 그 사람이 계속하여 자기에게 먹이를 주니 참으로 고마운 마음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 사람은 칠면조를 잡아 그 고기로 파티를 하고자 하는 것이었다.먹이를 주는 그 사람은 ‘칠면조인 나를 위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