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고택
                                                                         이상화 고택

대구지방보훈청은 10월의 현충시설로 '독립운동가 이상화 고택을 선정했다. 지역민들이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 선정 2025년 10월의 독립운동인 「한글날 제정」 테마에 맞춰 대구시 중구에 소재하고 있는‘독립운동가 이상화 고택’을 10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한 것.

이상화 고택은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민족적 정체성, 저항의 상징임을 문학 활동을 통해 몸소 보여주었던 대구출신의 이상화(李相和, 1901 ~ 1943, 1990년 애족장) 시인이 1939년부터 작고한 1943년까지 거주하던 곳으로 선생의 시향이 남아있는 곳이다.

1999년부터 고택을 보존하자는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군인공제회에서 인근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면서 고택을 매입해 2005년 대구시에 기부체납하였으며, 대구시는 고택을 보수하고, 고택보존시민운동본부에서 모금한 재원으로 고택 내 전시물을 설치하는 등 복원을 실시하여 2008년 8월 완료했다.

이상화 고택은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 일제에 저항한 민족시인 이상화의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선생의 우국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가보훈부에서는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20년 5월 8일 ‘독립운동가 이상화 고택’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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